글 수 20
오늘 집주인을 만났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집주인은 전세금을 현재 19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네요.
말은 이런 것이지요.
"원래 너무 싸게 내놨다."
"2년 전 재계약 때 올렸어야 했는데 안 올렸다."
"같은 건물의 아랫층들이 지금 4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두배도 넘게 올려달라는 게 기가막히기도 하지만,
지금 전세 4000으로 방 3~4개짜리 집을 구할 수 있느냐라고 따져보면...
사실 저는 별 자신은 없습니다.
주인 얘기도 영 터무니 없는 얘기만은 아니라는 거죠.
협상의 여지도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세 4000이 되려면... 빈고에서 2000을 더 대출해야 하거나...
일부는 월세로 전환해야 하겠지요.
현재로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새 집을 구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빈고의 자금 여유도 좀 줄어들겠지요.
결국... 가파른 집 사람들과... 새 집에서 살 사람들... 빈고 운영위원들... 모두 고민이 좀 필요합니다.
주말 쯤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파른집 사람들이 생각해 보고... 일정을 알려주기로 했으니까...
되도록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구요...
의견을 모아봅시다. ^^
살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 조율 가능 여부, 빈고의 상황.. 복잡해보입니다. 부디 모두가 어느정도씩은 만족할 결과가 나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