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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닷닷닷을 했(다고)어요.
낭만집에 크트도 살게 되고, 뭔가 같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게 뭘까 하다가
밀랍초 만들기를 했어요.
각자의 속도와 개성이 드러나는 담금초도 만들어보고,
만든 초를 즉석에서 밝혀 시도 읽고-
'알기쉬운 정치경제학'에서 발췌한 '노동'과 '임금'의 상관관계-
살림과 같은 재생산 노동에 고취하여 '임금노동'의 비판적 견해-
자주의 아마추어 기타실력에 취한 탈음정&박자 하모니
연두가 야심차게 준비한 빈마을 주민들의 '두려움' 알아보기 등
알차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어요.
아 정말 낭만집이 낭만적이란 생각을 처음 하게 된 시간이랄까. 호호홓
그믐날 또 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생기더군요.
우리에겐 작고 귀여운 꿀초가 있으니 언제라도 웰캄!!!
초 재료값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닷닷닷에서 사용할 비용을 마을활동비에서 하자는게 집사회의의 의견이었나요? 암튼 이미 지출된 항목인데, 확실히 얘기해봐요. 닷닷닷 비용을 마을활동비에서 꾸준히 지출하기는 좀 그럴수도 있긴 하지만.
닷닷닷에서 나눴던 주제들.
'두려움', '노동', '가족'...
화두만 던진 것 같기도 하지만, 각자가 서로 다른 것들을 인정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얼마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고민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