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21일) 저녁 10시, 빈가게에서 "생산/실험+GH" 두번째 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각생이 깜박하고 다른 일하다 늦게 오는 만행을 저질러서 저리 늦게 하게 됐어요. 모두에게 죄송 orz 


첫번째 모임에서 (http://binzib.net/xe/?mid=house&document_srl=57072) 굵직한 컨셉에 대해 대략적인 얘기를 하고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각자의 생각을 꺼내보았습니다. 함께한 이들은 켄짱, 살구, 우마, 존도우, 지각생, 지음.


생산GH논의두번째2.jpg

(내 폰 카메라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는 듯, 기술에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_-)


빈집의 테마를 논의하기 위해 구분한 주요 컨셉은 네 가지에요. 생활, 손님, 재정, 공간. 


테마빈집1.jpg



여기에 우리는 생산+GH 이니, "생산" 컨셉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가운데에 붙여 놓고, 각자 생각나는대로, 원하는 것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식으로 논의를 진행했어요. 


테마빈집3.jpg 

서기를 따로 정한게 아니어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흐릿한 사진과 흐릿한 기억을 바탕으로 꼽아보면


생활

 - 함께 식사하는 날

 - '자기 말하기' 시간, 주 혹은 월 중에 하루를 정해, "그人"의 날로

 - 주제가 있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 각각 운영 중 분담한 일 혹은 사회,정치적 이슈등도

 - 아이디어 제안 장려하기 : 공간, 재정 효율을 높이거나, 좋은 생활양식, 소통 방법 등 제안하면 보상

 - 청소는 자주 : 매일 부분, 1주 전체 

 - 아날로그 데이 : 인위적, 디지털 기기로부터 해방, 15분 글쓰기, 대화의 날

 - 같이 공부하자 (공부집보다 열심히!)

 

공간

 - 공간 점유 기간 제한 : 장투 2주 / 단투 1주 등 (계속 순환) 

 - 방음 강화방 (야간 음주, 노래, 연주 연습, ..)

 - 장투 짐들 효율적 정리

 - 성별 구분 말고 다르게 나눠 쓰기

 - 공간에도 휴식을 : 방 비우기

 - 좌식/이동식 파티션으로 유동적으로 거실 공간 활용

 - 바느질 공간

 

재정 / 운영

 - 보이지 않는 화폐(??), 빈 적극 활용

 - 남는 분담금은 무조건 선물 : 빈고, 그때 그때 필요한 활동들 

 - 옥상 텃밭, 자급자족


손님

 - "빈마을 생존을 위한 기본 생활 기술 TOP 10" 정해서 익히기

 - 가이드 잘 만들기. 빈집, 지역.. 단투도 다른 손님의 안내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기타

 - 마을에서 아랫집의 역할, 독특한 위상, 외부 접점.. 

 - 상업적 GH 와 빈집 운동의 조화? 공존?


손님_생활_재정.JPG 공간.JPG

뭐.. 역시나 뒤로 갈수록 기록이 부실하네요. -_-
전체적으로 한번 생각을 공유했으니 다음 모임에는 각자 한 파트씩 맡아서 기획안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손님 : 지각생
* 생활 : 살구
* 생산 : 존도우
* 공간 : 켄짱 
* 재정 : 지음 

다음 모임은.. 바로 오늘! 저녁 8시쯤 빈가게에서 할겁니다. 생산+GH 에 살 전망이 없는 분들도 얼마든지 논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4의 테마로 거론됐던 "작은집" 테마는 생산+GH와 융화한 후 "좀 더 실험적인 GH" 로 재탄생했습니다. 생산GH는 좀 더 보편적이고 안정적, 장기적인 구성을 갖는다면, 실험GH는 좀 더 과감한 실험들을 수행하는 집이 될 거에요. 예를 들면, 집 통째로 외부 그룹에 빌려줘서 한 동안 빈집 운영을 직접 해보게 한다던가하는 정도의, 그야말로 과감한. 물론 그 정도의 과감한 실험보다는 그 안에서의 독특한 생활 양식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되겠죠. 



지각생

2011.05.26 08:14:53

생산+GH 준비 3차 모임은 내일 저녁으로 연기됐어요 (주간 일정 참고~)

손님

2011.05.27 02:08:59

훌륭한 정리오~ 이따가 봅시다 ....살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5 빈마을 2010. 01. 24 빈마을 회의록 라봉 2010-01-25 4830
204 빈마을 테마 빈집 만들기 아이디어 file [2] 지각생 2011-05-15 4830
203 빈마을 8월12일 집사회의록 손님 2012-08-13 4831
202 빈마을 빈마을 칼챠파티 준비되고 있는 거 [7] 손님 2010-06-08 4834
201 빈마을 이은 김장을 위해 배추를 수확하러 간다면, 함께 가겠삼! [4] 지각생 2011-11-29 4837
200 빈마을 4/27 빈집 집사회의 결과 [2] 들깨 2012-04-28 4840
199 빈마을 3/1 동물집 집들이 file 디온 2010-03-10 4842
198 빈마을 아래 두 글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1] 라봉 2010-01-25 4847
197 빈마을 열린 집사 수다회 ; 8월 18일(목) 늦은 10시 빈가게 우마 2011-08-16 4848
196 빈마을 2016.09.22 빈마을회의록 정민 2016-09-23 4848
195 빈마을 4월 25일 빈마을 회의록. file 손님 2010-05-01 4849
194 빈마을 겨울이 가기전에 씨네마 빈 [4] 손님 2010-02-26 4853
193 빈마을 집들이... [7] 손님 2010-02-07 4854
192 빈마을 오늘 나눈 이야기 손님 2010-02-22 4856
191 빈마을 100502 빈마을 회의 [2] 손님 2010-05-03 4856
190 빈마을 계약자... 용기를 내세요. [15] 지음 2010-01-26 4858
189 빈마을 20170216 빈마을 회의 in 우정국 양군 2017-02-17 4858
188 빈마을 지난 마니또 게임 결과랄까??? [5] 살구 2011-04-27 4860
187 빈마을 24일 마을잔치에~ 살구 2011-07-21 4861
186 빈마을 맛난 선물-어제 길학교 다녀갔어요. file 아규 2010-04-02 4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