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파스, 다운, 팽이, 하니, 중회, 진희,부깽,좌인,토미는 잠이 듦
기록: 좌인
근황공유
파스: 도시락 두 번 다시는 안합니다. (진짜 맛있었어. 아침에 나가기 전에 먹으라고 했는데 짱이었어) 아침부터 고민했어, 이걸 해도 되나 안되나. 근데 해보니깐 좀 괜찮더라고. 그래서 만들었지. (도시락 예찬 블라블라) 두 번 더 남았습니다.
다운 :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는데 어때요?) 내일은 택시타고 (배달)가서 좋아요. 수량이 많아서 택시타고 오래요. 배달하는데 심장 쫄려요. 국이 샐까봐.
팽이 : 마감을 끝냈습니다. (다크하다, 다크해) 그리고 프린트해서 읽어봤는데 수 많은 실수들을 발견해서 멍해졌어요. (그래서 다크한거야?) 그런가봐요.
하니 : 특별한 게 없는데. (피치버그 스틀러스는 잘 되고 있습니까? 새벽에 보면 가끔씩 보더라고/ 그게 뭐예요?/ 파스는 별걸 다 알아/ 그리고는 둘이 막 팀에대해 주고 받고 있는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중회 : (바쁜것 같던데) 바쁘고 싶어요. 힘든 일과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이 겹치니까, 지하철타고 한강 넘어가면 뛰어들까 그런 생각도 하는데, 안 부딪힐려고 밖에 나가 있어요. 좀 미안하기도 하고.
진희 : 같이 나눌 수 있는 거면 같이 나누면 좋은데...
(이런 저런 사정 얘기~)
진희 : 오늘 세운상가를 다녀왔는데, 살고 싶었어요. 그 동네에. 먼 미래 작업실을 거기다 얻고 싶기도 하고. 피에타에 나왔던 곳들 있잖아요, 민다방인가. 프림 이빠이 들어간 걸 먹었는데. (오세훈 때 세운상가 철거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됐어요?) 건물하나 없애고 잔디밭 깔고 없앴잖아요. (프림이 뭐예요?) 우유맛 나는 커피에 넣는 가루. 진짜 모르니? 동네 매력에 푹 빠졌는데 거기에 무슨 주물이라고 이름을 또 까먹엇는데, 소캣같은 걸 대량생산하지 않고 흙을 해갔고 틀을 만들어서 석고를 떠가지고 소캣을 소량생산 하는거야. 대량생산 못하고. 쇠를 녹여서 붓는데. 그런거 보고 감탄하고 왔어요. 거기 아저씨들하고 얘기해 본 것도 처음이고 (누구랑 같이 갔다왔어요?) 수업차원에서 다녀왔는데. 아무튼 (김수근) 김수근인데. 결론만 얘끼하자면 강남부자들이 건물에다가 투자를 엄청많이 했었는데, 주변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먹힌거야. 옛날에 빽판 팔고 그랬잖아요? (지나가면 잡고) 아무리 강남 투자해도 분위기에 먹힌다는 게 웃기고 (최초의 주상복합이었는데) 사람들 기억속에서는 또 다른 거래. 지금도 몰카 팔고 그렇잖아요. (도로 위에는 건물을 만들고 블록 사이에는 공원같은 걸 만든다는 발상으로 만든걸로 알고 있는데. 공원같은건 건물위에 - 파스의 위키피디아 작동중) 아무튼 집합 주거에 관심이 많아서 세운상가 재밌었던 것 같아요.
부깽 : 나는 거의 일이 끝났어. (하지만 끝나고 나서 들어야 한다는 거) 이번에 진짜로 끝났어요. (무슨 일 해요?) 뭐 돈대는 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요. (진짜 그렇게 적어도 되?) 응
안건 (참고로.. 기록자가 말이 많아져 기록을 제대로 못했다는)
1. 10월 마을회의 안건 공유
# 빈가게
빈가게가 어려운 상황에서, 빈마을은 빈가게를 어떤 공간인가? 빈가게를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 (함께할까?) 논의해 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 친구를 만날 때 빈가게에서 만나요.
- 딱히 수는 모르겠네, 내가 돈이 많아서 많이 사먹을 수 잇는 것도 아니고. 집별로 후원해서 도와준다 하더라도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정도는 안될테고.
- 빈가게가 왜 꼭 있어야하는 거예요?
- 있으면 좋은거지, 꼭 있어야하는 건 아니죠.
- 궁금한게, 빈가게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한데, 공간의 위계상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는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집집 옮겨다니면서 모여도 되는데 다르잖아. 그런데 빈가게 운영에 대한 타깃이 애매해서 어려운건지, 아예 보통 가게처럼 확실히 상업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각각 집들이 출자 얘기한 것처럼 서포팅해서 갖고 가는 공간도 아닌 것 같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만 겪는 것 같은데, 방향을 확실히 한다면 집들이 책임지고 끌고가는 게 제일 나을 것 같고, 지갑의 일부를 꺼내서 그 공간을 유지하는 거죠.
- 빈가게 상황은 늘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빈가게라는 공간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럼 앞서 제기된 의견처럼 지갑을 각출하든, 지원금을 받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테고. 하지만 지금은 이 공간을 어떤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필요가 없다면 문을 닫는 게 맞을 테고. 장사를 제대로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마을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 옮기는 것도 방법일텐데 (피자갤러리로 옮기자, 그럼 살림집만 올거다.등등.. 뚜레쥬르 2층은 요즘 비었나? 등등..)
- 빈가게가 있어야만하는 이유가 있잖아요. 자기한테 거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유지가 되든지 아닌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어떻게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2. 식자재
- 구름집이랑 하나로 마트 가서 식자재를 많이 사왔어요. 썩지 않게 신경씁시다.
3. 수건
- 수건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화장실 안 세탁기 위 공간이 비어있으니까 거기다 수건을 걸어둡시다. 창문을 열어두면 마르는 건 금방이니까.
- 나는 내 개인 수건을 방에다 걸어두는 게 좋아요.
(어쨌든 개인 수건을 쓰고 말려서 오래 쓰는 걸로)
4. 테이블
- 거실 테이블로 바꿉시다! 7명이 최대 앉을 수 있어요. 예산은 8만원입니다.
- 다리 부러지고 그런거 아니죠?
- 윗 판을 때고 나무 상판만 사서 붙이는 거예요.
- 8만원 맞습니까? 배송비 포함해서?
- 파스랑 저랑(부깽) 옮기면 되요
- 자전거 2대로 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없나?
- 있어. 근데 사람이 더 필요해.(방법을 설명하는 데 이해가 안간다. 계속 농담..)
- 겨울이 오고 있어서 앞으로 비용이 더 드는데, 미수금이 들어와야 진행할 수 있어요. 다들 분담금은 언제쯤 낼 수 있는지? (다들 확인/ 살림집은 짝꿍이 단투할 때 3천원이라는 얘기.. 연애장려정책?ㅎ)
5. 핸디코드
- 독립문가서 누가 핸디코트 좀 가져올래요?
- 가져다 준다면서요
- 지금 안가져다 주잖아요.
- 자전거로 가져오면 되지 않아요?
- 핸디코트 쓰고 남은 거라면서요, 나눠담으면 되지 않아요?
- 나쁘지 않네.
- 평지면 혼자 다녀오겠는데, 고개니까
6. 화장실 천장
- 3만원 정도 될 것같아요.
- 그정도 밖에 안되요?
- 판넬처럼 된거 사서 하면 된데요.
- 서원이 타카랑 뭐시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 그럼 그걸 빌릴 수 있어야 고치겠네..
- 이건 나중에 고쳐야 하는 걸로
7. 청소와 관련된 얘기와 기타 등등
굉장히 많은 얘기가 오가서 적을 틈이 없었다!!
결국, 같이 사는 것에 대한 감각에 대한 얘기.
다음 회의 때 호모포비아와 관련된 얘기를 깊게 꼭 해보는 걸로.
자던 토미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