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살림집 회의
- 일시: 2015.04.22.수.22:00
- 참석자: 빠샤, 우루, 진희, 효진, 토미, 채수정
[근황공유]
파스 : 띵가띵가 실업급여 받으면서 잘 놀고 있습니다. (아픈건 좀 괜찮아요?) 제대로 낫지 않은 상태에서 매운거 먹고 과식해서..
토미 : 위장약 먹어야하는 거면 제꺼 먹어요.
우루 : 열심히 일 다니고 있고, 금연 일주일차. 신비 옆을 지날 때마다 흡연 욕구가 되살아나고 있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금연하고 있어요.
진희 : 늘 똑같이 과제에 치여 삽니다. 지쳐가고 있어요. (맨날 학교에서 자고?) 네.ㅠ
토미 : 보람상조 일하고 있어요. 매일 같이 일하고 있어요. 곧 3주째 접어들고 있어요. (보람상조 가입할 사람 토미를 찾으세요!)
신비 : 그냥 집에 있어요.
채수정 : 영화촬영 진짜 끝났지만 회계는 5월 초까지. 요즘 계속 사랑채에서 자고 있었고, 청소도 사랑채에서만 하고 있고 그랬네요. 미안해요.
효진 : 일에 치여(우루 격하게 공감)
[얘기할 거리]
1. 청소/ 공간정리
> 창고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구름집에 철제 확인해서 만들자! (파스, 좌인)
> 쌓여있는 짐정리
신발장에 있는 신발, 회의 끝나고 확인한 다음에 정리하기!
창고 짐 정리, 그 전에 살던 사람들한테 찾아가라고 하고, 남는 짐은 장터에 보내기로.
> 서로 답답했던 점들 얘기하기
한 두달간 집에서 생활하는 거 봤을 때, 남들이 쓸 수 있는 공간에서 개인이 사용하고 났으면 뒤 사람들이 쓸 수 있게 치워줘야하는데 그게 미흡한 것 같았다. 그래서 불편하긴 했다. 자기가 사용했던 것들, 개인 공간에서 어지르는 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쓸 건데, 어질러 놓기만 하면 좀 그런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좀 배려했으면 좋겠다.
우루가 일을 하고 난 다음부터 집안이 너무 더러워서, 그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집이 환기가 안되고, 설겆이 안하고 그런 것들이.
나도 00 이후로 좀 지쳐서 집안 일에 손을 놓아 버렸는데, 미안...
시스템을 몰라서, 빨래를 어떻게 하는지, 짐을 갖고 왔을 때 나눴으면 하는 게 있어서 갖고 왔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다른 거에 당황했고.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특성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한 가지씩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여자방 뿐만 아니라, 남자방도 바닥 정리 안되고 개인 물건 어질럽혀져 있고, 다른 사람들도 문제를 안고 있는데, 어떻게 대화로 풀어나가서 해결의 실마리로 갖는다기 보다는 묵혀만 두고 있는게 이 얘기를 꺼낸 것 같다. 아무 얘기도 안 꺼내고 암묵적으로 가고 있는게 불편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상상했던 거랑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마루에 있던 짐이 계속 있는 상황에서 안치워졌던 것같아서. 절반은 몰라서 못치워졌던 게 있어요. 어울러 살려고 노력하려는 각오를 하고 왔는데 물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까. 나도 해결해야하는데 뾰족한 수를 모르겠고.
가장 잘못한 게 우리가 집회의를 못한게 문제였던 것같아요!!!!!! 앞으로 얘기 많이 하면서 삽시다.
> 빨래
빨래는 내 거를 따로 모아서 따로 하는데, 좀 남는다 하면 공동 빨래 중 일정 부분만 같이 넣어서 하면 되요. 일부러 다 섞어서 할 필요가 없어요.
빈집이 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서로 살아가는 방향성을 대화로 타협해 나가는 거지 절대적인 방법 법칙이 없어요.
> 걸레
걸레를 화장실 안에 젖은채로 두다보니까 벌레도 꼬이고. 걸레 걸이를 만듭시다! 화장실 안에 걸레 걸이를 만들어 놨었는데, 접착력이 약해서 사용 못했어요. 빨래대 2개는 빨래용으로, 1개는 걸레 걸이로 사용합시다
> 설겆이
자기가 먹은 건 치우도록 해요~
공간이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그릇을 씻고 마른 게 있으면 어디다 사용해야할지 몰랐다. (그릇 정리 어떻게 했었는지 쭉 공유)
> 책장방
자기 책 정리하고 태그 붙입시다.
> 남자방
서랍장이 필요해요. 창문위를 넘어가지 않는 여닫이용 서랍장! 나눔해 줄 사람????
2. 장/단투
> 토미
5,6일. 일주일 후에 돌아올 예정. 계속 빈집에 머물 생각
> 토미 아드님
낼 모레 도착. 한 1년 정도 지낼 생각.
손님방 내어주고 차차 생각해 보는 걸로.
> 00 옮겨볼까 생각 중
왔다 갔다하면서 여러사람이랑 살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옮겨볼까 했다. 미뤄질 수도 있고.
> 00도 옮겨볼까 생각 중
체계적인 게 있으면 그거에 대한 부작용도 있겠지만, 체계적인 게 없는 상태에서 유지되는 게 신기하긴 한데, 여전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무슨 분위기인지. 갑자기 나간다고 한다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 모여살고 하는 건 좋은데, 사는 문제인데 가볍게 되지 않은 게 아닌가. 우루가 집안일 잘하는 것에 감동 먹었고 귀감이 됐다. 우루가 너무 집안 일을 하니까 우루가 손대지 않으면 안하는 게 있는 것 같고. 무언의 합의로 되다 보니까. 책임지고 많이 하던 사람이 내가 영향력이 있으니까 빠지는 게 나은 것같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가고 안나가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거다. 누구나 다 얘기해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정리해서 틀 안에서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총괄하는 사람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돌아가면서 누군가가 맡는다든지.
토미님 얘기도 맡지만, 누구 한 사람의 영향을 키우기 보다는 서로 개개인들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방향성을 가져야지 한 사람의 영향력이 미치는 구조는 아닌 것 같고. 빈집이라는 의도 자체가.
빈집의 모토로만 얘기하지 말고, 새로 오고 새로 섞이지 못하는 기간도 있고 선입견도 있고 편견도 있고, 그런 걸 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서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빈집의 모토이지 않나. 게스트하우스라는 게 핑계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실질적으로 말을 안해도 불편할 것 같은 부분은 얘기하고 마는 게 낫지 않나.
누가 빈집에 있던지간에 빈마을 차원에서의 공유와 빈집을 꾸려가는 수완? 같은 게 퍼질 수 있었으면,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신비
일 생기면 갑자기 나가야 할 수도 있어요.
3. 집회의/마을회의
집회의는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빠지지 않고 합시다 :)
마을회의는 여러명이 가도록 하자. 수요일 집회의 때 결정해서 가는 걸로.
4. 잔치
5월 26일(일) 좌인, 우루 늦게 참여, 토미는 미확정, 신비, 파스, 효진
음식은 내일 오전에 정리하면서 결정하는 걸로
6월 마을잔치는 살림집에서 해요.
5. 회계
5월 부터 6명이 살게 되니까 22만원씩 분담금 내면 됩니다.
월세 내는 게 5월 초예요. 미리미래 내주세요.
회의록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회의를 하면서 많은 얘길 나눴음.
결론은 회의 자주하자! 얘기 많이 하자!
그 후 토미의 끊임 없는 보람상조 일자리 권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