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7 살림집 회의록
참석자: 금석 좌인 민정 정민 지비 하루 파스
서기: 정민
금석: 친척집과 그 근처 피시방으로 가출. 피시방 캠프를 했어요. (왜 그렇게 했어?) 군대 간 친구들이 불렀어요. 컵라면으로 아 몇 개나 먹었더라 아무튼 끼니를 때웠는데 ㅎㅎ 그리고 요새 빈집 들어와서 언어력이 늘고 있는 것 같애요.
좌인: 이번주 또 좌영업을 하고 말았어. 성실하게 사려고 했는데. 그러고 있구요. 계속 그래서 잤어요. 그러고 살고 있네요. 끝. 어 나 아직 (맥주) 있어.
파스: 감 깎고 있습니다. 그냥 알바하고 그냥 노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틈틈이 대안세미나 발제 내용도 준비하고 있었고 뭐. 그동안 그렇게 지낸 것 같네요.
빙거: 슬슬 미쳐 날뛰고 있어요.
민정: 난 엄청 바빠졌어요. 할 일은 엄청 많은데 하고 싶다 안 하고 싶다 해요. 살고 싶다 안 살고 싶다도 많이 하고. 항상 그래왔어요. 그래도 어제도 학교 여덟시까지 등교하고 오늘도 아홉시까지 등교했어요.(트레비엥) 이번 주말에 엄청 바빠야 할 예정이구요. (뭐하는데?)과제와 뭐 여러 가지. 그리고 아마...아니에요. 아 그리고 밥을 먹기로 결심했어요. 잘 실천은 안 되지만.
정민:
지비: (환영합니다 짝짝짝 => 이미 우리 했어 환영)어제 남산 산책하러 갔다가 어쩌다 친구 만나러 가가지고 술을 먹고 버스를 타고 돌아올라 그랬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다시 돌아가 있더라구요. 급하게 내렸는데 지갑과 휴대폰을 잃어버림. 그래서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다가 너무 추워서 근처 화장실에 들어가서 자고. 다행히 주머니에 사백원이 있어가지고 친구에게 전화해서 찜질방에서 자고 저는 차고지에 가서 다행히 핸드폰과 지갑을 되찾았습니다.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어요.
파스: 나도 근황 보충하자면 어제 똥알바를 밟았어요. 알바 사장님께서 쓰레기라가지고.
하루: (봄이 왔다며 하루?)하루(春)라서 봄이 왔어요. 사실 강가가 사주상 하루라는 이름보다는 ㅅㅈㅊ이 들어간 이름이 좋다는데. (제철소?)어 제철소 괜찮다! (일동 침묵) ... 그래서 저는 가게에서 좀 오래 일하고 있고, 저도 뭐 세미나 하는 거 열심히 하고 있고요. 시식회 할 거에요 가게에서. 강좌 있는 날마다 잡아서 강좌 있는 날마다 요리도 해 먹고. 그리고 공연도 하나 계획하고 있고요. 이번달 말에 가게에서 공연할거고요. 헤드윅 상영회도 할 거예요. 정민 바 할 때 같이 해서 드레스 코드도 맞춰가지고, 드레스 코드 맞춰오면 칵테일 천 원 할인! 드레스 코드는 망사입니다...
(계속 망사 이야기가 이어짐.)...망사 스타킹은 올 나갈 걱정 안 해도 돼.
파스: 드레스코드가 소비주의를 조장하는 것 같애.
민정: 파스의 망사...
좌인: 어, 잘 어울린다.
하루: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애.
파스: 아..마늘 까면서 회의했어야 하는데.
1.그림이 12월에 온대요.
정민 나가니까 됐네.
2.손님 방 비웁시당
3.남/여 방에 이층침대 들일까?
화장실청소 - 좌인
반찬만들기 - 하루
거실/바닥청소 - 금석
빨래 - 민정
분리수거 - 정민
남자방 청소 - 파스
올 케어 - 지비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닭도리탕!! 같이 밥 먹었으면 좋겠어. 그럼 이번주에는 소세지 야채볶음이랑 깻잎. 마늘쫑요. 마늘쫑 볶음? 오케이. 깻잎 헬프 필요하죠? 아 그럴 필요 없어. (일동 웃음) 금석은 도와주고 싶어하는데. 깻잎이 두 종류가 있어요, 금석 말대로 한 장 한 장 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하는 것은 그냥 끼얹어주면 돼요. 들깨 무채 이런 거 좋아해요? 완전 좋지.
진미채는 파스가 했죠? 맛있었어. 먹고 싶은거 카톡방에 적어주면 해줄게요. 하이튼 제가 뭔가 해둘게요.
4.집사 계승!
하늘의 뜻으로 금석.
금석이 집사회의를 부활시켜가지고 빈집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거지.
5.신입장투 지비님 활용방안
빙거의 집을 한옥으로 지어주세요.
6.근데 우리 집 대문안에 늘 싸는 개똥 대체 어떤 개가 싸는 거야?
7.빙거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엄청 커질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