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소식 마을 사람들에게^^;; 제안 한가지
2011.09.22 05:45
생각이 더 정교해지고 멋지게 제안하기를 기다리다가는 그냥 못하고 넘어갈껏 같아서
엉성하고 어설프지만 제안을 합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들으셨을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9월 들어서
가게가 어떻게 되면 더 재밌는 공간이 될까? 빈가게가 해방촌의 마을 회관이 될수 있을까?
빈마을 사람들이 해방촌 주민들과 할수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마을 사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요래요래 생각을 하다보니...
빈마을 사람들이
각자 한달에 하루는
가게에서 빈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해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3개월, 6개월 정도 꾸!준!히 한달에 한번 빈가게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사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프로그램을 하자니 시간적으로 부담되기도 하고
꾸준히 진행하려면 뭔가 커리도 분명하고 전문성도 있어야 할 것 같고 해서
시작하기에 엄두가 안되는 것이 많은 것도 같고요.
그래서 한달에 몇째주 무슨 요일이라든가를 정하면 더 좋고요. 안되면 미리미리 홍보하여 알리고요.
내용은 그냥 처음 온 사람들도 쉽게 시작하거나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것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요...
예를 들면 (아랫집에서 회의하면서 사람들하고 나눈 이야기인데요.)
미나 함께 그림그리기
나루 그림책 읽기
탱탱 시 읽기
나마스떼 인도 여행 회화 등...
각자 하고 있는 취미나 관심사들을 해보는 것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더 생각나는 것은
쌩쌩이 하는 보드게임의 날이라던가
들깨가 얘기했던 커피 연구회라든가
잔잔의 해문동은 잘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양군의 전기, 에너지 등의 공부
지각생의 컴퓨터 관리 교실이라던가
깜찍이의 이모님 인터넷 전문가 되는 날이라던가
엘의 개인기에 마술추가하기라던가
사람들을 생각하니 요런거 생각나네요.
그리고
저녁밥 같이 먹는 날이라던가( 반찬은 각자 하나씩 마련해 오고 같이 나누어 먹는 밥상모임 같은 것)
과자 만드는 날 ( 가게에서 오븐에 구워 만드는등)
면생리대 만드는 날이거나
맥주 담그는 날이거나
바둑이나 장기 두는 날이라던가
요런 일정들을 잘 알리기 위한 찌라시나 신문을 한달에 한번 만들어내는 팀을 만든다거나
밤산책을 하는 날을 정해 가게 앞에서 모여서 간다거나...
생각은 이렇게 흘러 가고 있슴돠.
이렇게 하면 해방촌이라는 공간에서 의미있는 일을 할수 있는 가능성들도 열리고
가게도 재미나 지고요.
그렇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응원과 결심을 기다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블로그나 찌라시 등으로 빈가게 홍보를 할 방법을 생각중인데
저랑 좀 함께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보드게임의 날 재밌겠네. 일주일에 한 세번 하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