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팀 반찬나눔’ 네 번째 이야기

팀 반찬나눔의 네 번째 이야기 전합니다.

십일월에는 많은 일이 있었네요.

10일에는 식도락의 전체 살림을 맡아주시는 박상구님의 모친상이 있어 울 식구들 조합의 봉고차를 타고 청주에 조문을 다녀왔지요. 평소 박상구님이 주변을 따뜻하게 잘 챙겨주셔서인지 먼길에도 함께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3일에는 다가구 매입 이주 주민들의 첫 만남의 자리가 식도락에서 있었습니다. 좋은 집을 배정받아 이사는 갔지만 생각지 못했던 공과금, 외로움, 새롭게 신청해야할 지원등에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나누고 앞으로 다달이 꾸준한 만남을 하기위한 첫 자리였습니다.

매달의 죽사발 나누기도 했구요. 이번 달엔 통통한 호박을 하나 잡아 호박죽을 끓여 나눴습니다.

초기 설립시 부실한 공사로 인해 식도락 싱크대 하수도가 넘쳐 바닥 전기판넬을 적시는 바람에 누전이 되어 수리할 걱정이 컸습니다. 마침 박상구님이 전기와 각종 인테리어 관련된 기술이 있어 장판 기술이 좋은 김호태님과 함께 이틀만에 모든 공사를 깔끔히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비폭력대화 상담센타에서 하는 행사에 반찬을 만들어 주고 적은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긴장되는 일이였고 또 뿌듯한 일이였습니다.

29일에는 이년만에 돌아온 조합의 후원주점 행사를 치뤘지요. 식도락과 반찬나눔 살림꾼들 모두가 조합원이라 한 가지씩 일을 맡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푸짐한 음식, 많은 사람들, 일하며 쌓이는 친밀감, 믿음... 배운 것도 많고 자신감도 생기는 멋진 행사였습니다.

십일월에 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은 소나무님, 전혜숙님, 검포님, 고형열님, 배덕현님, 이배식님, 청포도님, 빈고, 임수만님, 박상구님, 오일순님, 우리숲어린이집, 이난순님, 김순애님입니다. 그리고 일시후원을 해주신 분들은 박상구님, 이광현님, 오영순님, 정동순님, 최유진님, 박성호님입니다.

2014년 11월 활동내역

*동자동 주민분들의 정기후원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우리가 우리를 스스로 도와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입원하셨던 분들이 퇴원하시고 새로이 조0현님 김0섭님 박0용님이 반찬을 받으십니다. 퇴원하신 분들과 함께 모두 스물 두 분입니다.

반찬나눔의 개인 정기 후원은 월 1만원, 단체의 정기 후원은 월 3만원을 받습니다. 후원문의 : 010-7732-1817 공룡

매주 소식 : story.kakao.com 박정아, 페이스북 jjokbang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