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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프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고 버티다가

또다시 이 늦은 새벽에 책을 펼쳤습니다. ㅡ,.ㅜ

그런데, 첫 페이지부터

간디가, 느리고 무거운 걸음으로 마음 속에 들어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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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 마하트마 간디


1장 스와라지의 의미


"스와라지는 ... 자기통치, 자기억제를 뜻하며... 모든 나라가 먹고 마시고 숨쉴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모든 민족은 자신의 일을 아무리 서툴게라도 스스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 진정한 스와라지는 소수의 사람이 권위를 얻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권위가 남용되었을 때 모두가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에 의해 실현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스와라지는 대중들에게 권위를 규정하고 통제할 능력이 그들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교육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


 - 간디는 돌려말하지 않고 이렇게 쉬운말로 정곡을 찔러 말씀하신다. 거침이 없으시다. 여러 말 부끄럽게 하는 묘한 고요함이 느껴지는 문장이다. 물론 번역된 문체이지만.



"자치는 전적으로 우리의 내면의 힘에, 가장 힘든 역경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사실 그것을 얻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계속적인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 자치는 그 이름에 값할만한 것이 못된다. 따라서 나는 말과 행동으로 정치적 자치, 즉 다수의 남녀를 위한 자치는 개인의 자치보다 나을 것이 없고, 따라서 그것은 개인의 자치 혹은 자기 지배를 위해 요구되는 것과 정확히 똑같은 수단에 의해 달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적인 노력을 뜻한다. 만일 사람들이 스와라지 정부가 생활의 모든 일을 규정해줄 것을 기대한다면 딱한 일이 될 것이다."

 

 - 스와라지는 '자치'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압력에서 벗어나는 식의 자유가 아니며 오히려 자기 억제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가 종종 강조하는 '신념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자치를 위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는 말이다. 말을 풀면 풀수록, 의미는 명확해지고 그 말이 큰 무게로 다가온다.



내가 꿈꾸는 스와라지는 가난한 사람의 스와라지이다. 당신이 누리는 삶의 필수품들은 왕자들이나 부자들이 누리는 것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모두 궁전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궁전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나 나는 그 속에서 길을 잃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부자들이 누리는 생활의 평범한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즐거움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스와라지는 완전한 스와라지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 가난한 사람도 '생활의 평범한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위해 간디는 세심하게 생활의 여러 부분들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 책의 중반부 이후부터는 정말로 퇴비 구덩이 만드는 법에서부터 실잣기에 대한 상세하고 세심한 설명이 나열되고 있다. 아마도 정말 그것이 진짜 중요한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저번에 지음은 되뇌였다. 우리도 우리삶에서 가난함에도 '생활의 평범한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함께 살기를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삶을 즐겁게 하려면, 정말로 우리에게도 이런 퇴비 만들기와 같은 세세한 메뉴얼들이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지금껏도 빈마을에선 그런 말들이 많이 오갔다. 빈마을 가이드 같은 것의 중요성도 이와 같을 것이다. 아- 가이드...  그런데 그냥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빈마을의 경험과  입김과 땀이 베어있는 그런 가이드였으면 좋겠다. 가이드를 펼친 사람이 가이드의 아우라를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스르륵 따라할 수 있는 그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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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나는 너무 졸려서 내일 더 책을 읽겠습니다. 흑. 안녕~  -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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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010.02.10 19:28:33

나는 책 한구절 못봤어. 내책은 디온에게 이써. (후후후ㅜ)

손님

2010.02.11 15:33:56

후후후~ 댁은 d군?.  -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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