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엥겔스
새로 읽고 있는 책입니다.
거대한 전환을 거대하게 끝내고.. (정리작업은 잘하지 못한 채로..)
개별 책읽기로 진행했다가 다시 같이 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공은 빈농 콩털기로 바쁘고, 시금치는 약간의 지침과 소시와의 함께 함에 더 신경을 쓰기 위해 잠시 공짱을 쉬기로 했습니다.
결국, 지음 살구 우마가 남았는데.. 처음 빈집에 왔을 때, 아침 7시에 아랫집에서 책을 읽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위의 책은 가족제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모오건의 이론과 연구를 토대로 엥겔스가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지음은 이전에 읽었던 책이고.. 현대의 가족제도와 결혼제도 틀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도덕적으로나 개념적으로도
이해가 약간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일부일처제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가족제도가 언제부터
그 모습을 드러냈고, 그것은 정말 가족제도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현대의 가족제도나 빈집 내에서의 연애나 가족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본다면 더 재밌는 일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공짱은 책을 읽는 것과 더불어 글을 쓰는 것에도 더 치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읽고나서 뭔가 남기 위해 자료 정리를 위한 summery 방법도 노력해보고, 15분동안 쭉 쓰기보다 좀더 다듬어진 글쓰기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음... 잘 됐으면 합니다. 뭔가 결과물도 있었으면 하구요. 결과물로 공짱의 존재를 알리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배송 주문이 들어온다거나 전날 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음주가무를 즐겨 아침에 늦잠을 자는
일이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살구와 지음은 당분간일지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으나, 금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덩달아 우마도
나름 노력해보겠다고 했으나.... 쉽지 않더군요. 반가운 이가 왔는데, 술 한 잔 함께 못하기 어렵더이다..
암튼, 공짱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장소는 빈가게 외 빈마을 어딘가에서.
날이 좀 따뜻해지면 함께 운동을 다닐까 합니다.
어쩐지 공짱은 처음에 시작했던 편안한 책읽기가 아니라...뭔가 무거운 동아리 세미나가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여전히 공짱은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