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연주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사람도 아니고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지도 않지만 이번 학기에 교류학생으로 서울에서 잠깐 살고 있습니다.

 

인류학과 '성과 문화'라는 수업시간에 가족에 대한 발표에서 처음으로 빈집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전통적인 '가족'이 해체되고 가족이 여러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데 영화 '가족의 탄생'과 함께 한국 사례로 나왔죠.

 

이런 공동체는 처음 봐서 뭔가 쇼킹하고, 저도 메뚜기 생활을 몇 차례 해 봤는데 항상 혼자 살아와서 공동체 생활이 궁금하기도 해서 가고싶다고 생각했지만 기회가 없었습니다.

 

또 제가 사는 곳에서 한 10명 정도와(평균 5~6명 참석) 인문학 스터디 비스무리한 것을 하는데 이 곳이 또 인문학공동체(?)와 연계되어있다고 해서 더 가보고 싶기도 했구요..

 

그러던 차에 행운인 지 불행인 지.......^^ 어느 교수님께서 쿨하게 일 주일 반 정도 더 수업을 하신다고 하셔서................ㅋ 지금 묵고 있는 고시원을 빼고 과감하게 빈집으로 잠시 이사를 가볼까 합니다.

 

저에게겐 더불어 살아가는 법, 배려하며 살아가는 법, 행복하게 사는 법, 만족하며 사는 법.........이러한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 같고 이러한 방법들을 배우는 게 제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미덕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빈 집에서 한 번 꼭 살아보고 싶어요. 또 이 집에 머물거나 다녀가시는 분 들 멋진 분들이 많은 것 같고 대화하거나 그냥 지나쳐가며 봐보고 싶기도 하구요...:-)

 

기간은 6월 13일부터 21일까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히 교수님이 21일날 수업이 끝난다고 하신 적은 없지만 정황상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런 고로 단기투숙 해 보고 싶은데 혹시 가능할까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손님

2010.06.08 05:00:43

이번 학기에 인류학과님들이 와서 함께 지내며 인터뷰도 하고(현지조사였나잠입취재였나암튼) 교수님도 하루 왔다가시고 그랬었는데, 그 수업 이름이 '성과 문화' 였군요. 맞나?ㅋㅋㅋ 아무튼 일주일 단기투숙은 부담없이 언제든지 가능할 것 같구요. 오시면서 전화주시면 될 것 같아요. 13일이면 일요일이군요. 일요일 언제쯤 오시는지 미리 남겨주시면, 아랫집 회의가 그 전에 있을테니 그 때 누가 있는지 미리 콘택트 포인트(?)를 알려드릴 수도 있구요. 그게 좋겠네요. 암튼 반갑습니다. _moya

손님

2010.06.08 11:27:47

아...아니에요 ㅜㅜㅜ

손님

2010.06.08 11:32:51

응? 윗 답글은 모징..ㅎㅎ

 

음 인터뷰는 다른 학교에서 한 듯 하군요...ㅎㅎ 왜냐면 교수님이 가셨을거라곤 생각이 되질 않기 때문에....ㅎㅎ

 

일요일에 짐 싸서 내보내고 한 오후 다섯시 쯤 도착하도록 해 보겠습니당.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면 안될 것 같지만;; 안쓰면 마음이 아직 불편한 1인....ㅋㅋ

손님

2010.06.08 21:35:13

인터뷰와 잠입취재를 병행했던 인류학과님...(부끄)들이 듣는 수업 제목은 <문화기술지> 랍니다. 캬웅. 

손님

2010.06.08 21:53:19

그렇군요. 6/25날 발표 기대하고 있을께용 _moya

손님

2010.06.09 11:21:03

기대는 실망의 어머니라는 말을 지금 제가 만들었습니다. 땀나는 새벽, 망해가는 학기말입니다. 6/25 구경하러 갈게요. 구경! - 부끄러운 사람

디온

2010.06.09 21:58:13

6/25에 교수님도 모시고 오세요- 저번에 저희가 다 팔당 가 있는 사이에 오셨다뉘.... 아쉬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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