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빈가게 소감

조회 수 2176 추천 수 0 2010.12.20 21:20:05

동생 결혼식 끝나고

이친구 저친구 끌어모아 올라간 빈가게.

 

찾아온 친구들 모두

빈가게와 빈집에 관심 만땅 공감 백배.

 

분위기 좋고

음악 좋고

술 좋고

안주 좋고

앞치마 두른 마스터의 약간 어설픈 분위기까지 다다다 좋아서

왠지 어깨가 으쓱 -ㅅ- (이라니 이 무슨 민망한 기분인가 ㅋㅋ)

 

게다가 우연히 놀러온 쏭과,

쏭밴드의 새로운 세션 클라리넷님의 간지 좔좔 즉석 연주까지.

 

빈집이나 빈가게 관계자가 아닌 인물들을 끌어모아

빈가게 팬이 되게 하는 동시에 무척 많이 먹어서 매상을 팍팍 올리자!

라는 것이 그날의 행동강령이었는데-_-;

(이를 위해, 학교 샘들이 가져온 동생의 축의금 봉투를 중간에 꿀꺽하는 대담무쌍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중간에 술취해서-_-; 기억을 상실하고

뒷정리를 도와주긴 커녕,

뒷정리를 도와주는 김홍진에게 빨리 가자고 땡깡을 부린

얼척없는 짓거리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 ㅠ0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홍이 지난밤의 만행을 이야기해주어서

깜짝 놀라고 죽을만큼 미안+창피하였어요.

밤늦도록 뒷정리하였다는 지각생에게

다시한번 진한 감사와 눈물의 사과를.

 

아기를 데려온 친구 부부와

옆집에서 자고 나오는데

단기 투숙이 하룻밤 5천원이더이다 -_-

 

밥 안먹고, 잠만 짧게 잤으니

깎아주겠지.

라고 우리 맘대로 결정하여

그냥 만원만 내고 나왔습니다.

 

미안. -_-;; 현금이 얼마 없어서-_-;;;;

옆집 관계자들의 선처를 바래요.

 

디온, 말랴, 지각생

멋진 밤 선물해주어서 고마워.

아침에 말랴가 사준 해장 드립 커피도

너무나 맛있었어.

 

부럽다.

좋겠다.

재밌겠다.

나도 같이 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둥글둥글 배 안에 차오른 채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여기저기서 파바박 전기가 튀고,

때로는 전구가 깨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있는 힘껏 신나게 놀아!

 

나도 또 놀러간다.

아일 비 백 -_-

 

 


지각생

2010.12.20 23:35:54

행사도 아닌데 가게를 꽉채운 디디홍진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ㅋ 


컨디션이 안 좋아 재롱을 많이 못 떨었는데, 금요일 밤의 마스터는 "재롱 마스터"라구! ㅋㅋ 

손님

2010.12.22 08:01:48

아흑 홍진 디디 쏭 지각생 모두 보고 싶당. 나도 곧 가야지, 나도 아일 비 백~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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