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토론:Water
봄도 왔는디 시간 되고 마음 되는 친구 분들 오시게요~
내일의 날씨 : 차차 흐려져 저녁 혹은 밤 5mm 가량의 비, 다음날 안개 찜.
따라서 밤에 오실 분 우산 혹은 우비 챙겨오시유 -
이날 빈집의 장기투숙객들은 도봉산 주말농장에 간 관계로다
빈집에서의 봄산책은 아주 간촐할 것이야요.
저녁쯤해서 주말농장에서 돌아온 몇몇 친구들이 더해져
저녁은 옴작옴작 더 재밌을 거야요.
새 친구들도 만날겸 봄봄봄하러 놀러와~
혹시나 혹시나 다락 밴드의 공연도 보고 들을 수 있을지도~ 큭큭큭
식목일 다음날인 4월 6일 해날 낮 2시 시작~
~~ 그 다음날인 4월 7일 달날 아침쯤 끝
그 사이 아무 시간이나 오삼.
본인의 손전화는 010-4719-1558
놀러와~ 어서와~~ 어서와
[1편. 봄산책]
4월 6일 일요일 2시 남산 봄산책
집결장소는 게스트하우스 빈집.
여기에 가방 따위는 던져놓고 바로 나가서
잇닿아있는 뒷산, 남산 그 일대를 살살 봄마중 하기.
꽃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참, 내 사진기 완전히 맛이 감. --; 누구 사진기 가져오시면 감사.
뭐 사진기 없어도 괜찮. 마음에 기록하는 게 더 좋아.)
진달래, 매화, 쑥 등등을 뜯어와서 화전을 부쳐먹는다.
크크크 진달래는 샐러드도 맛있다는데~~ 매화차도 됴하됴하~~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빈집에 있는 배드민턴을 가져가 칠 수도 있다는 사실.
아무튼 이러저러한 봄산책.
[2편. 벼룩시장]
그날 해질녘 다시 돌아온 빈집에서는
서로 모인 친구들끼리
작은 벼룩시장을 열까해요.
뭐든지 그대가 쓰지 않지만 누군가는 쓸만한 무언가를 가져오면
1 서로 교환하거나
2 값을 매겨서 2-1 빈집 운영기금으로 기부하거나 2-2 도와주고 싶었던 곳을 찾아 도와주는 기금으로 마련한다.
아, 2-2는 돈이 좀 모여야 가능한 건가?
아, 1은 빈손으로 온 이는 뻘쭘해지는 건가?
아아, 그렇다면 2-1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
새주인을 통 못찾는 버려진 물건들은 일단 빈집에 기증.
몇몇 옷가지는 재활용워크샵에서 활용할 수 있고
기타 등등 물품은 공부방과 지역 등 필요한 곳에 모아 보내준다.
[3편. 좀도리 잔치상]
이날 저녁은 지선이 차린 저녁밥을 먹고
지선의 실험음식과 이에 보태는
손님들이 조금씩 가져온 아무 음식으로 차리는
다과상 혹은 주안상이 되겠슴매.
음식 완제품이 아닌 재료도 환영!
같이 만들어 먹으면 되니깐~ 크큭~~
따라서, 그대가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벼룩시장에 내놓을 무언가
좀도리 잔치상에 내놓을 아무 음식
그리고 이 둘이 없더라도 빈손이여도 용서되는 음...
가벼운 마음? 후훗 ^^
그냥 가비야이 놀러와요.
불법선거단속기간인 관계로 금품과 화환은 사양합니다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지난 사진 : 다락과 빈집의 면면
지난 사진 올려봅니다.
Q1. 오리가 퉤-------- 뱉고 있는 것은?
Q2. 오리가 뒤집어 쓰고 있는 투명 모자의 정체는?
A1. 기름 없이도 탄생한, 따끈 신선한 우리농 옥수수 팝콘~
A2. 팝콘제조기로 환생한 어느 기특한 오리의 머리뚜껑겸 모자
오리 머리뚜껑이 사라진 관계로
빈집에 놀고 있던 플라스틱 도시락 뚜껑을 이용하여
뇌수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다
진난만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채식쿠키
콩+미숫가루가 재료일까?
촉촉한 쬬코칩보다 식감도 좋으니
퍽 쫀득하고 고소하고
퍽 맛났다는 거
또 해줘 만드는 거 알려줘
그녀가 바로 바로
채식베이커리 대표이사 진난만
밴드다락에는 언제 다시 복귀할겨?
아름다운 그대~ 쾌유를!!
꽃같지 아니한가?
손끝에 기름기가 뭍어나지 않는 팝콘 좋아 좋아
거실 중간에 세운 벽장으로 만들어진
거실 골목 끝 책상
어둡고 집중되는 묘한 독서실 분위기도
이곳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함.
책상에 설치된 컴퓨터를 켜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만이
컴퓨터 사용의 전지전능한 매트릭스가
아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아규 언니의 기타 삼매
그 자태 아름답도다 나도 전수해주소----
고운 짝지사이 아규+지음
나름 진지하게 연습 때마다 신곡이 나오며
질좋고 맛나는 야식 혹은 주종과 함께하는
밴드다락의 밤은 늘 좋긴 한데
밤 안 새면 안될까?
목이 아프오-
다음날 아침에도 작곡에 빠진 양군과
누군가가 주워온 시든 꽃 재활용 데코레이션
은 배경이고
아침은 늘
사방에 가득차는 햇살이 빈집의 주인
욕조에서 생산되고 있는 콩나물과 함께
거실에서 장식효과 겸 먹거리로 키워지고 있던
이건 뭐였더라?
제조 성공하는 거 같았는데.
아삭 아삭 맛났을 듯.
함께 먹는 아침상
여느 고급 식당이 부럽잖은
떼깔쫗고 맛좋고 빛좋고
마트 아닌 경동시장에서 떼어오는
맛도 품질도 인간성도 좋은 식재료
오가는 젓가락질
설거지 물도 되받아 중수로 다시 쓰는 아롬다운 지혜~
이거 쫄깃하니 맛났었는데, 말린 고구마순이었던가?